컴퓨터통신통합(CTI) 업계가 은행·증권사 등 금융권 대상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예스컴·엔써커뮤니티·오성정보통신 등 주요 콜센터 솔루션 공급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금융권 대상의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주택·조흥·한빛·국민·하나·한미 은행 등 국내 대부분의 은행들이 올해 사이버 콜센터, 인터넷 뱅킹에 대한 투자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려잡고 있어 CTI 부문의 급격한 시장성장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은행이 1605억원 가량을 업무 전산화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조흥·한빛·국민 은행 등도 1285억∼1472억원을 투자하기로 한데다 지난해 국내 5대 증권사의 사이버 주식거래 규모가 444조원에 달하자 각 증권사들도 사이버 트레이딩 및 사이버 콜센터 도입을 서두르고 있어 시장 전망은 한층 밝아지고 있다.
예스컴(대표 이용석)은 지난해 외환은행·주택은행·굿모닝증권 등에 한국IBM과 공동으로 사이버 콜센터 솔루션·텔레뱅킹 솔루션 등의 공급실적을 바탕으로 금융권을 겨냥한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한국IBM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영업시스템과는 별도로 최근 독자적으로 영업팀을 구성해 10억원 규모의 한미은행 콜센터 프로젝트를 독자 수주했으며 타 은행과의 솔루션 공급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두 배 이상의 매출성장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텔레마케팅 및 콜센터 솔루션 개발업체인 엔써커뮤니티(대표 최준환)는 지난해 코오롱상사·대상·한서물류·다비컴·스타쇼핑·삼구쇼핑·해태전자 인켈베스트홈쇼핑 등에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1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홈쇼핑 업계에 이어 올해에는 금융권의 CTI 솔루션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분야 공략에 힘을 모으기로 하고 97명인 직원을 상반기에 120명선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골드뱅크와 중앙종금이 공동으로 설립하는 사이버 증권사에 사이버 트레이딩 솔루션을 공급하는 한편 인터넷사업본부에 배속돼 있는 사이버 증권팀을 활성화해 증권사 대상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LG투자·교보·하나·세종 증권 등에 폰트레이딩용 CTI 솔루션을 공급해 이 분야에서만 전체 매출 가운데 40%에 달하는 35억원의 매출을 올린 오성정보통신(대표 조충희)이 최근 금융권 영업 강화 차원에서 6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금융사업부를 신설했다.
또 이 회사는 지난해 우체국 금융업무에 적용되는 PC뱅킹 솔루션을 공급해 안정성을 인정받는 등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에는 기타 증권사와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해 금융 분야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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