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게 가장 친숙한 통신수단인 유선전화기에도 인터넷 기능 채택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가입자수 2300만 시대를 연 이동전화의 위세에 날로 위축되고 있는 유선전화기가 웹브라우징·전자우편 등의 부가기능을 내장하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웹폰」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아직도 컴퓨터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은 점에 비춰 인터넷 기능을 내장한 유선 전화기가 성공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웹폰이 인터넷TV 등과 함께 임베디드(Embedded)반(Non) PC계열의 대표 제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는 대우통신과 삼성전자. 대우통신은 지난해 8월 16MB 메모리, 8MB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하고 8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장착한 웹폰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적외선무선통신(IrDA) 포트를 갖추고 있어 각종 통신단말기와 PC의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차세대 전화기로서 올해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웹폰(제품명 애니웹)의 인터넷 기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알카텔과 공동으로 플러그앤서프(Plug&Surf) 스타트업 기능과 HTML 기반의 오프라인 페이지 기능을 구현하는 임베디드 인터넷 솔루션(가팅 홈톱)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에 뒤질세라 중견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맥슨전자(대표 손명원)도 지난해 말 독일 트레저(Tresor)사와 공동 개발한 웹폰 「멀티키트」를 출시, 수출 및 내수에 나선다. 이 제품은 16MB 메모리에 56Kbps급 모뎀과 7.6인치 컬러LCD를 장착해 웹브라우징·전자우편·홈뱅킹 등을 구현한다.
이 밖에도 인터넷 솔루션 전문업체인 예스텔(대표 민택주)이 최근 유선전화기를 통해 전자우편 착신여부를 알려주는 기능을 채택한 아이디어 상품을 출시했고 유선영상전화기 개발업체들도 인터넷 부가기능을 채택한 제품을 속속 선보일 태세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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