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부품·산업전자업계가 새로운 밀레니엄의 첫해를 맞았다. 국내 전자부품·산업전자업체 최고경영자들은 신년사 키워드로 「도전과 도약」을 택했다. 최고경영자들은 새 천년이 시작되는 올해 디지털과 인터넷이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를 것이라면서 무한경쟁시대에 승자가 되기 위한 역량을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새 천년에도 살아남기 위해 도전과 도약을 강조하는 것이다. 국내 주요 전자부품·산업전자업체 최고경영자들이 신년사를 통해 천명한 경영청사진과 포부를 요약 정리했다.
편집자
◇디스플레이.반도체
지난해 워크아웃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던 오리온전기의 김영남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우리 회사의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냉철하게 되돌아보고 이를 극복해 다시 도약하는 기회로 삼자』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확고한 내실경영 확립과 경쟁력 제고」로 정했다』면서 『올해 매출보다는 수익성에, 생산량보다는 기술과 품질에 더욱 무게중심을 두고 경영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래산업의 정문술 사장은 『지난했던 IMF가 막을 내리는 기미가 보이고 있다』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희망찬 새해를 맞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사장은 이어 「직장은 사원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장이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황철주 사장은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등록함으로써 직원뿐만 아니라 주주들, 더 나아가 국민의 기업이 됐다』며 『대외의 기대가 큰 만큼 책임감을 갖고 일하자』고 주문했다. 황 사장은 『올해부터는 일본·미국 등지로의 수출에 총력을 경주,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임직원들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외국계 반도체업체들의 한국지사장들도 매출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담은 신년 메시지를 잇따라 발표했다. AMD코리아 주재량 사장은 『지난해 가장 먼저 7세대 CPU인 「애슬론」을 발표, 기존의 K6 2, K6 Ⅲ이외에 고성능 PC시장에서도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올해도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 김덕중 사장도 『지난해 반도체업계는 IMF 이전 수준을 능가하는 성장을 이뤘으며 그 덕분에 우리 회사도 사상 최고의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신제품과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사업구조를 바꾸고 글로벌경영체제를 구축하는 첫해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전자부품
LG정밀 김종수 사장은 『21세기는 기업경영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무한경쟁의 디지털 혁명시대가 될 것이며 아울러 세계 1등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글로벌 경제체제로 본격 진입하게 됐다』고 강조하고 『이에 대응해 LG정밀은 올해 조직문화의 전면적 탈바꿈과 실체적 변혁의 가시화를 적극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 특히 이동통신부품을 집중육성하고 인터넷·네트워크시스템 분야 사업을 적극 발굴, 세계 전자부품·산업전자시장에서 글로벌 플레이어의 역할을 담당하자』고 주문했다.
삼화전자 이근범 사장은 『21세기 초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세계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기 위해 마케팅력 강화와 생산방식의 다원화, 기술의 고도화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시장과 고객의 요구가 점점 다양해지고 세분화됨에 따라 우리의 사업도 역시 마이크로적이며 디지털적 문화로 접근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경영성과 극대화를 위해 시스템적 사고에 의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경영자원의 효율적 운영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ERP 시스템 구축과 6시그마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필코전자 조종대 사장은 『지금까지 경쟁력 확보에 최우선의 가치를 뒀다면 앞으로는 경쟁력의 기반위에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필코전자의 올해 경영화두는 공격적 업무추진이고 중점 경영목표는 매출액 1000억과 영업이익률 18% 달성』이라고 밝혔다. 또 『21세기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재개발에 역점을 두고 교육훈련비 예산을 대폭 늘리고 공정한 평가·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덕산업 유영훈 사장은 『디지털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다층인쇄회로기판(MLB)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이 올해의 최대 역점 과제』라고 밝히면서 『이 신규사업이 조기에 정상화되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 사장은 이어 『고객과 시장중심의 품질과 기술력을 확보, 세계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FINE 60」의 실현에 총력을 경주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직수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전자
LG전선 권문구 부회장은 『투명경영을 기반으로 「6시그마 경영」을 전개, 경영과정에서 볼 수 있는 비능률과 낭비요인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특히 올해는 전선부문의 정체를 감안, 광 관련 제품이나 반도체, TFT LCD 관련 부품, 정보통신용 부품 등 새로운 사업을 육성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오티스의 한국시장 진출로 외국업체와의 경쟁을 앞둔 현대엘리베이터의 백영문 사장은 『시장변화를 예측, 능동적이고 신속한 마케팅을 구사할 계획』이라면서 『올해 주요 사업목표를 품질과 서비스 혁신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전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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