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완전평면TV·프로젝션TV 등 고급TV 시장을 놓고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완전평면TV의 경우 LG전자 「플라톤」이 삼성을 앞서고 있는 반면 프로젝션TV는 삼성전자의 「파브」가 앞서 있어 내년에는 양사가 뒤져 있는 영역을 만회하고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8년10월 LG전자와 비슷한 시기에 완전평면TV를 출시했으나 마케팅을 프로젝션TV에 집중해 상대적으로 이 제품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다고 보고 내년부터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 및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소형에서부터 대형까지 완전평면TV 모델을 다양화하는 한편 인터넷 기능과 디지털 기능 등을 추가한 차세대 완전평면TV를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프로젝션TV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했다고 보고 내년에도 이같은 주도권을 이어나가기 위해 전문유통점을 중점 육성하고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정확한 타깃 마케팅 활동을 펴 나가기로 했다.
LG전자는 경쟁사인 삼성에 비해 뒤늦게 프로젝션TV 시장에 진출, 그동안 삼성에 뒤져 있었으나 내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과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제품판매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는 올해 프로젝션TV 모델을 6개로 늘린 데 이어 내년에 모델을 10여개로 크게 늘려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완전평면TV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제품모델을 17인치에서부터 33인치까지 다양화하는 한편 기능과 디자인 개선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대우전자와 아남전자가 최근 완전평면TV를 출시, 본격적인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어 내년에는 완전평면TV 시장을 둘러싼 가전업체들의 판매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가전업계는 완전평면TV와 프로젝션TV의 시장규모가 각각 올해 20만대, 5만대에서 내년에는 30만대, 7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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