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증권 총결산> 증시 10대 뉴스

거래소

 1.종합주가지수 1000돌파=지난 7월 7일 1005.98을 기록한 데 이어 28일 폐장일에는 1028.07을 기록했다.

 2.주가차별화 심화=SK텔레콤이 400만원을 넘어서고 데이콤이 60만원을 돌파하는 등 정보통신주가 사상최고치를 연일 갱신하면서 주가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면 건설, 은행 등 저가대형주와 실적호전 우량주의 주가는 상당수가 반토막이 났다.

 3.주식 간접투자 정착=뮤추얼펀드와 주식형 수익증권에 60조원 가량의 돈이 몰렸다. 뮤추얼펀드에는 5조6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몰려들었고 주식형 수익증권은 99년 한해 동안 투신권 전체로 56조원 이상의 수탁고를 나타냈다.

 4.유상증자 봇물=기업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부채비율 감축이 기업들의 최대 과제로 등장하면서 99년 한해 동안 46조3300억원이란 사상최대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루어졌다.

 5.사이버거래비중 세계 1위=지난 10월 사이버주식거래비중은 38.3%를 기록, 미국의 30%를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말에는 전체 주식거래에서 사이버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3.7% 수준에 불과했다.

 6.대우사태=대우그룹이 과도한 차입경영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며 증시를 강타했다. 대우사태는 대우그룹 채권을 많이 가지고 있는 투신권의 부실로 연결돼 결국 한국투자신탁과 대한투자신탁 등 2개 투신사에 3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투신사 구조조정을 초래했다.

 7.공모주 청약 열풍=담배인삼공사·한국가스공사 등 대형 공기업이 기업을 공개하고 상장됐다. 담배인삼공사 공모에는 11조6000억원의 자금이 몰려 이후 공모주 청약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8.국가신용등급 상향=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S&P는 투자부적격 등급인 BB+에서 11월에는 투자적격인 BBB로 상향조정했고 무디스는 투자부적격인 Ba1 등급에서 12월에는 투자적격인 Baa2 등급으로 상향조정했다.

 9.상장법인실적 사상 최대=12월 결산법인 584개사의 경우 상반기 순이익이 12조8000억원에 달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0.세계증시 동반강세=99년은 전세계 증시의 동반강세가 두드러진 한 해였다. 특히 99년 종합주가지수와 다우존스지수의 상관관계는 0.8811로 정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코스닥

 1.코스닥시장 육성책 발표=정부는 지난 5월 대규모기업의 등록요건 다양화, 세제지원, 중소·벤처기업 신규등록 유치, 공모제도 개선 등을 통해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

 2.코스닥시장 건전화 대책 발표=정부는 지난 12월 21일 코스닥 시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투자자 보호기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코스닥 시장 건전화 대책을 발표했다.

 3.시가총액 100조원 돌파=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돌파, 거래소시장의 30% 이상에 이르는 규모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증권관련 기관들은 코스닥 전담팀을 잇달아 구성했다.

 4.등록기업 나스닥 직상장 추진 붐=지난 11월 18일 두루넷이 국내 최초로 나스닥 직상장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벤처기업의 나스닥 진출의욕을 고무시키는 사건이다.

 5.주당 100만원 넘는 황제주 탄생=다음커뮤니케이션, 새롬기술, 로커스 등 3개사 주당가격이 100만원을 초과해 황제주로 등극했다.

 6.전산용량 부족으로 잦은 체결지연사태 발생=거래량이 하루 64만건으로 증가했지만 매매체결 지연사태가 자주 발생, 투자자들에게 정보가 원활하게 전달되지 못해 이른바 「묻지마 투자」를 야기하기도 했다.

 7.등록기업 액면분할 붐=주가 상승으로 주당 10만원이 넘는 종목들 위주로 액면분할이 붐을 이뤘다.

 8.벤처기업 코스닥 등록 봇물=정부의 코스닥 등록 활성화 정책에 의해 많은 기업들이 등록을 신청, 99년 한해 동안 100여개 업체들이 등록했고 이 중 벤처기업이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제3 주식거래시장 개설 예정=비상장, 비등록 기업을 대상으로 제3 주식거래시장이 2000년 초 개설될 예정이다.

 10.손정의, 벤처기업 투자의사 발표=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은 인터넷 관련 벤처회사 100여개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2000년에도 정보기술 관련주가 증시의 화두가 될 것임을 암시한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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