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무료로 제공돼온 콘텐츠의 유료화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씨피랜드닷컴, 씨피몰, 퓨쳐테크, 엠플레이 등 4사가 최근 전자화폐 및 과금업체와 손잡고 내년부터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광고수익만으로는 매출 극대화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콘텐츠를 유료로 전환함으로써 수익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인터넷업체들은 광고나 전자상거래 외에는 아직 마땅한 수입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다 이마저 수익성을 담보해내지 못하고 있어 PC통신서비스처럼 콘텐츠의 유료화가 수익성을 확보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대두돼왔다.
노머니커뮤니케이션, 이코인, 아이캐시 등 3사는 공동으로 씨피랜드닷컴(www.cpland.com)을 설립,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인 유료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씨피랜드닷컴은 PC통신업체의 유·무료 정보제공자(IP)와 웹상의 콘텐츠제공자(CP)를 통합하고 각사의 소액 전자화폐로 정보이용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썬(대표 최현철)도 이니시스, 한국통신기술, CP들과 손잡고 유료 콘텐츠 사이트(www.cpmall.net)를 30일부터 시범 서비스하고 내년 2월부터 유료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썬은 기존 PC통신상의 텍스트기반 데이터베이스를 인터넷 웹기반의 HTML로 자동변환하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 이를 통해 국내 군소 IP를 별도 비용없이 곧바로 인터넷 CP사업자로 변신시켜 콘텐츠서비스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과금시스템 개발업체인 퓨쳐테크(대표 이상원)도 최근 25개 CP와 계약을 체결, 내년 2월초 시범서비스를 거쳐 3월부터는 1000여 곳의 CP와 손잡고 본격적인 유료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퀴즈퀴즈(www.quizquiz.com)」라는 머그게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엠플레이도 내년 초부터는 개인들에게까지 서비스를 유료화하기로 하는 등 콘텐츠 제공업체들의 유료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유료로 콘텐츠를 서비스한다는 계획인 타 업체들과 달리 두달 남짓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해온 퀴즈퀴즈의 경우 이용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콘텐츠의 유료화가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퀴즈퀴즈 이용자들은 유료화선언 이후 별도의 홈페이지를 개설해 항의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엠플레이측의 일방적인 유료화 방침에 제동을 걸고 있다.
또한 이용자들이 많은 무료 콘텐츠를 두고 유료콘텐츠를 이용할 것인지도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콘텐츠의 무료사용에 익숙해져 있던 네티즌이 유료화에 거부감을 표출하고 있고 유료콘텐츠를 이용하기를 기피하는 현상도 있기 때문에 결국 콘텐츠의 질에 따라 사업의 성공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진단했다.
인터넷업체들이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과연 수익성확보의 지름길인 콘텐츠의 유료화를 실현해낼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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