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춤과 노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DDR(Dance Dance Revolution) 노래반주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진미디어·아싸 등 노래반주기 제조업체들이 DDR 기능과 노래반주기를 접목, 이달 중순부터 출시한 DDR 노래반주기가 노래방을 중심으로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노래방 업주들은 각사의 대리점에 몰려가 DDR 노래반주기를 타 업소보다 먼저 설치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붙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최근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자 일부 노래방 업주들은 이 제품을 빨리 구하기 위해 20만∼30만원 정도의 웃돈을 얹어주면서까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태진미디어 대리점인 선진의 선익희 사장은 『청소년들이 최근 DDR 노래반주기를 설치한 노래방만을 선호하고 특히 기존 노래방의 경우 썰렁한 반면 DDR 노래반주기 설치 노래방의 경우 줄을 서서 기다리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출시된 지 10일만에 내년 1월까지 출하될 물량의 계약이 이미 완료된 상태여서 더 이상 주문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어느 지역이든 지역내 한 노래방이 신형 기기를 설치해 인기를 끌면 다른 노래방도 신형 기기를 설치하는 게 노래방의 특성』이라고 전제하고 『최근 DDR 노래반주기를 설치하는 노래방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DDR 노래반주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래반주기 전문업체인 아싸의 한 관계자는 『체면 때문에 DDR를 눈으로만 접해 본 중장년층들도 DDR 노래반주기가 설치된 노래방을 자주 찾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DDR 열풍이 청소년층에서 중장년층으로 확산되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따라 DDR노래반주기 수요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DDR노래반주기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노래반주기 제조업체들은 밀려드는 주문량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제조업체들은 노래방 업소의 불만이 터져나올 것을 우려해 대리점들에게 주문을 더 이상 받지 말 것을 독려하는 등 기이한 양상마저 벌어지고 있다.
아싸와 태진미디어는 DDR 노래반주기의 주문이 일일 생산량을 초과한 탓에 수급량을 맞추기 위해 최근 생산라인 증설, 자재 확보 등 비상이 걸렸다.
한편 금영(대표 김승영)도 이달 말께 DDR 노래반주기(상품명 KDD)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노래방에 DDR 열풍이 한동안 불어닥칠 전망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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