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승세를 이어오던 국내 공작기계 수주액이 지난 11월 처음으로 감소했다.
23일 한국공작기계협회(회장 권영렬)에 따르면 지난달 공작기계 수주 총액은 947억원으로 지난 10월의 1170억원에 비해 19.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계공업 전반에 걸친 상승세 둔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특히 조선·건설(공공 부문)산업의 침체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금형산업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전자·반도체 부문에서의 수요확대로 11월 NC절삭기계 내수 수주가 지난달 대비 5.2% 상승한 630억원을 기록하는 등 올해들어 최고치를 보이면서 공작기계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공작기계협회 관계자는 『11월 수주는 지난달 대비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42.6% 증가한 것』이라면서 『후반기들어 전반적인 산업경기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크게 우려할 바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작기계협회는 국내 공작기계의 생산·출하가 800억원 안팎으로 지난달 대비 각각 6.8%, 7.5% 감소했으나 11월의 수주잔액이 2200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큰폭의 등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허의원기자 ewheo @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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