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텔레콤99에서 세계 최초로 동기식인 cdma2000(1x) 시스템과 단말기를 선보여 세계 통신업체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국회 전시회를 통해 확보된 IMT2000 기술력을 마케팅으로 연결, 2000년 중반 이후 전개될 IMT2000 세계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cdma2000 분야에서는 내년 하반기까지 완전한 상용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운영 사업자와 공동 시험운영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럽 방식인 UMTS(Universal Mobile Telecommunications System)에 대해서는 상용화시기가 IMT2000에 비해 1, 2년 늦춰질 것으로 전망하고 2001년 말까지 UMTS방식의 상용시스템과 단말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사업에서 완전한 기술 자립과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시스템·단말의 핵심 칩 및 각종 부품의 자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IMT2000 국제 표준화에 대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미 다수의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다.
이번 국회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IMT2000 서비스용 단말기, 단말기에 들어가는 베이스밴드 보드, 단말 RF보드 등과 시스템에 장착되는 채널카드, 비동기전송모드(ATM) 스위치 보드, 기지국용 메인 프로세서 보드 등을 전시했다.
이번에 전시한 제품군 가운데 단말기에는 국내외 이동통신회사들이 소형화하지 못했던 핵심부품인 MSM(Mobile Station Modem), BBA(BaseBand Analogue Processor), RF칩 등이 포함돼 있다. 또 함께 개발된 IMT2000용 장비는 기존 CDMA서비스 방식인 800㎒(셀룰러폰용), 1.8㎓(PCS용)와 미국 PCS주파수용 1.9㎓대역 및 향후 IMT2000 주파수로 결정된 2㎓대역까지 지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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