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놀이 문화체험을 한 곳에서!

 마땅히 갈 곳 없는 10대 청소년들이 놀이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작업장이 서울시립 청소년 직업체험센터에 마련된다.

 서울시와 연세대학교가 18일 문을 여는 문화작업장 「하자 haj a」(센터장 조한혜정)는 놀이와 일을 결합해 청소년들에게 능동적인 삶과 자율성을 체험하도록 마련한 공간. 총건평 856평에 「영상디자인」 「시각디자인」 「대중음악」 「시민문화」 「웹디자인」 등 5개의 문화작업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1층에는 시각디자인 작업장, 도예·사진 실습실과 요리공방이, 2층에는 다용도 공연장, 영상디자인·웹디자인·대중음악 작업장이 마련되는 이 공간에는 음악 녹음 스튜디오와 댄스 연습실 등 각종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와 농구장, 밴드 연습실 그리고 인터넷 카페와 명상방, 자유 토론방 등도 갖춰 놓았다.

 「하자 haj a」센터는 오픈을 계기로 기존 청소년 시설이나 대안학교와는 전혀 다른 공간을 구성하고 각 작업장별로 활동을 도와주는 20∼30대 전문가 지원그룹을 집중배치할 예정이다. 또 각계의 자문·후원단을 구성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일과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 각자의 취미와 적성에 맞는 작업장에서 각자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 작업의 결과는 산업현장과의 연결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하자 haj a」센터가 특히 심혈을 기울이는 부문은 자퇴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하자 자치 대학」의 개설. 각 대학과 기업, 정부가 연계해 사회성을 고양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공동으로 짜임새 있게 만들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자체 인터넷방송(www.haj a.or.kr) 센터에서 이뤄지는 모든 작업과정과 결과물을 인터넷방송을 통해 일반에 알린다는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정보공유와 참여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게 하자센터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하자 haj a」센터에서는 현장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연수과정을 마련하고 해외 청소년들과의 문화교류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센터의 각종 기획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김종휘 부장은 『청소년들 스스로 대안의 문화와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앞으로 참여의 폭을 넓히고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02)677-9200

정지연기자 j yj ung @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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