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전문 벤처기업인 바롬테크(대표 이영준)가 대만·일본·미국 등지에 연간 50만대 규모의 MP3플레이어 수출 계약을 체결, 본격 선적에 나섰다.
바롬테크는 지난달 삼성물산을 통해 대만의 CMC그룹에 연간 30만대의 MP3플레이어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수출키로 계약, 「MP점퍼」라는 브랜드로 최근까지 2만대를 선적한 데 이어 최근 일본의 닛쇼이와이 상사를 통해 일본 최대의 유통업체인 IO데이터에 같은 방식으로 내년말까지 20만대를 공급키로 하고 이 가운데 4만대를 「하이퍼하이드」 브랜드로 선적했다고 16일 밝혔다.
바롬테크는 또 미국의 월마트와 연간 30만대 규모의 수출계약을 크리스마스 이전에 체결할 예정으로 상담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문율호 사장은 『최근 수출을 추진중인 물량만도 총 250만대에 달하는데다 내년부터는 국내 유통업체인 S사를 통해 국내시장에도 본격 판매할 예정이어서 메모리 등 부품 수급만 원활해진다면 내년에는 2000억원 정도의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바롬테크가 최근 본격 선적에 나선 MP3플레이어는 내장메모리없이 착탈식의 멀티미디어카드(MMC)를 채용해 가로 54.5㎜ 세로 47㎜ 두께 16.5㎜에 불과하고 무게도 27g인 초소형 제품으로 국내에는 내년 2월부터 「뮤즈엠」이라는 자체브랜드로 판매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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