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반도체단지 조성 위미

 삼성전자는 경기 화성군에 30만평 규모의 제2반도체단지가 완성되면 현재 용인시 기흥읍에 있는 40만평에 더해 총 70만평의 매머드급 반도체단지를 보유하게 된다.표참조

 2001년까지 총 8개의 생산라인이 들어서는 2단지는 128MD램 이상 메모리와 램버스 D램, 플래시메모리, 더블데이터레이트 등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로 건설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경쟁업체들을 일찌감치 따돌리고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업체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단지 조성과 함께 현재 가동중인 9개의 기존라인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9라인까지 설치돼 있는 기흥단지는 차세대 메모리는 물론 점차 비메모리 분야 제품을 생산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생산라인은 기존라인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를 탄력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스위칭 생산 시스템」으로 구축돼 경기변동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전략은 2000년 D램 시황호전에 따른 시장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한국 반도체산업의 숙원인 비메모리 반도체산업을 부흥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이윤우 사장은 『2단지 조성으로 메모리 반도체 부문 선두 유지, 디지털 복합제품 시장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LSI사업 육성과 노트북·데스크톱컴퓨터 모니터용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사업확대를 통해 2000년에 반도체 부문을 15%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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