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보통신부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비동기식 단말기 기술개발과 상용화 업체로 삼성전자·현대전자·팬택 등 3개사를 선정했으나 이들 주가는 오히려 전날보다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이는 특히 IMT2000 사업과 관련, 증시에선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인 것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5500원 떨어진 23만9000원, 현대전자는 전날과 같은 2만500원, 팬택은 전날보다 400원 떨어진 2만5200원으로 마감됐다. 이들 업체의 주가가 IMT2000 호재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하락세를 보인 것은 증시 전반에 걸친 하락장세와 함께 이같은 재료가 예견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도 비동기 방식의 단말기 기술에 앞선 이들 3사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나설 경우 세계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종목의 주가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각각 기지국과 제어국 사업을 추진하고 핵심망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돼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LG정보통신은 핵심망 부문에만 사업자로 들어가 있어 긍정적인 평가와는 거리가 있다고 증시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조철우 서울증권 부장은 『삼성전자·현대전자 주식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다 정부가 비동기식 단말기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팬택은 현재 R&D팀이 모토롤러에 흡수돼 있어 R&D파트 신설 가능성에 따른 단기재료로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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