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을 앞둔 조카는 요즘 여기저기에 취업을 의뢰하느라 눈코뜰 새가 없다.
그런데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기업들이 내세우는 응모조건 가운데 「제출한 취업관련 증빙서류들은 일체 반환치 않음」 조항 때문에 고충이 더욱 크다고 한다. 언제부터 이런 관행이 정착되었는지 모르지만 한마디로 독단적이고 비합리적이란 생각이 든다.
취업희망 당사자들이 학생신분일 경우 취업서류를 구비하기 위해서 때론 학교수업도 빠져가며 귀중한 시간과 금전적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또 취업희망자들이 학교·병원·관공서·사진관 등을 전전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작금의 취업과정이나 관행이 너무나 비능률적이고 시간낭비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제출한 취업관련 증빙서류들을 돌려받을 수 없기 때문에 매번 시간과 돈이 든다.
물론 기업들도 나름대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선뜻 이해할 수 없다. 제출된 서류를 반환해준다고 기업업무가 마비될 리도 만무하고 이에 따른 비용이 엄청나 해당기업이 타격받을 지경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반환에 따른 인력비용이 문제라면 지원자로 하여금 아예 반송우표를 붙인 반환봉투를 꼭 동봉하도록 하면 간단히 해결될 것 같다.
이 기회에 기업들의 취업관련 서류반환 거부관행이 하루빨리 개선되길 바란다.
차형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단독개인사업자 'CEO보험' 가입 못한다…생보사, 줄줄이 판매중지
-
3
LG엔솔, 차세대 원통형 연구 '46셀 개발팀'으로 명명
-
4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5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8
페루 700년 전 어린이 76명 매장… “밭 비옥하게 하려고”
-
9
127큐비트 IBM 양자컴퓨터, 연세대서 국내 첫 가동
-
10
'슈퍼컴퓨터 톱500' 한국 보유수 기준 8위, 성능 10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