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인터넷·정보통신 업종으로 주가차별화가 심화되고 상장·등록 업체들의 처분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관리를 위해 오히려 자사주 취득에 나서는 업체들이 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극동전선은 올 상반기 8억9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오는 14일부터 18억8300만원을 투입해 2000년 3월 13일까지 자사주 6만5000주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거래소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새한정기도 내년 3월 10일까지 모두 2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하이트론시스템즈는 상반기에 9억5300만원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미래와사람·제일엔지니어링도 각각 8억3800만원, 8억1000만원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외에도 씨엔아이·스탠더드텔레콤·경덕전자 등이 자사주 취득행렬에 합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 10월 한국개발투자금융이 대우·현대·삼성 등 5개 증권사에 보통주 15만주, 신주 5만주 등 모두 20만주의 자사주 취득을 위탁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증시 관계자들은 『최근 주식시장이 정보통신·인터넷 관련주 중심으로 주가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는데다 주총을 앞둔 기업들이 주가관리를 위해 자사주 취득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 기업은 특히 인터넷붐으로 인해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12월말과 내년 1월 주식시장이 실적 중심의 장세로 전환되면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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