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집중탐구 전자상거래 지원센터 (3)

대구.경북

 「교육훈련사업 1376명, 컨설팅 및 기술지원사업 10개사 20건, 지역 500개 중소기업과 전자무역지원시스템(ETS) 구축, 지역화물 유통 VAN사업추진」

 대구·경북 전자상거래지원센터(ECRC·센터장 김규재)의 2차연도 실적이다. 전자상거래 저변확대와 지역실정에 맞는 독자적인 사업추진이라는 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98년 9월 문을 연 대구·경북 ECRC는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대표기업인 삼성물산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소기업의 무역실무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 등 무역관련 원스톱 토털서비스인 ETS(ets.tcci.or.kr)를 국내 처음으로 구축, 활동 시작 1년만에 이 지역 전자상거래 지원메카로 자리를 구축했다.

 ETS는 대구·경북지역 500개 중소기업이 삼성물산의 전세계 82개 해외지사망을 통해 수출지원을 받을 수 있고 상공회의소의 전세계 마케팅 정보력을 활용할 수 있어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ECRC는 3차연도(99년 9월∼2000년 8월)에 ETS 가입기업을 1000개로 늘리기로 하고 지역은행의 금융지원 및 수출입 대행서비스 등 부가서비스 개발과 ETS의 전국 네트워크화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2차연도부터 추진해온 지역화물 유통 VAN사업을 3차연도에 완료해 경북지역 농산물과 공산품 등 1000여종의 특산물을 인터넷을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 최대 한약집산지인 대구 약령시장의 100여개 한의원과 한약방을 하나로 묶은 인터넷 쇼핑몰도 특화사업으로 추진, 대구·경북지역을 모범적인 사이버벨트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저변확대에 대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ECRC는 지역대학과 연계해 총 205회, 연인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사업을 기초과정에서 전문가과정까지 확대해 실시키로 했다.

 기본사업인 컨설팅 및 기술지원도 30개가 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이 지역 전자상거래 실태조사도 추진해 사업전략 마련에 반영키로 했다.

 대구·경북지역 ECRC 실무책임자인 김익성 사무차장은 『ECRC 설립취지의 기본사업에 충실하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사업도 함께 병행 추진해 국내 최고의 전자상거래 모범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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