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 전문업체인 코닉스(대표 우부형)가 고정도 압력 및 차압 전송기(모델명 PT350)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압력·차압전송기는 미국·일본·독일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이 회사가 지난 3년동안 15억원을 투입해 한국전력공사와 공동으로 제품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연간 3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100㎜H₂O의 미세압부터 350㎏/㎝의 고압까지 측정할 수 있으며 디지털 필드기기 프로토콜인 「HART 프로토콜」을 채택하고 있어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다. 특히 이 제품은 분산제어시스템(DCS)과도 호환할 수 있으며 가스 등에서도 견딜 수 있는 방폭구조로 돼 있다.
코닉스는 제품 검증을 마친 후 전국의 발전소를 비롯한 철강·화학·가스설비 등에 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이번 전송기 개발을 계기로 그동안 주력해온 기록계와 조절·지시계 외에 저소비전력 디바이스 설계기술, 미세가공기술, 특수 응착·용접기술 등을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다른 공정센서 분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허의원기자 ewheo @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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