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반주기 전문 제조업체인 태진미디어(대표 윤재환)가 내년부터 스피커 및 앰프 제조·인터넷 MP3사업에도 나서는 등 종합미디어 기업으로 변신한다.
태진미디어는 4일 기존 노래반주기 생산 위주에서 벗어나 내년부터 스피커 및 앰프 제조는 물론 인터넷 MP3사업, 인터넷 세트톱박스 제조, 외국음악 제작판매 등 사업을 다각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천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태진미디어는 MP3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IP업체인 토마토픽처스와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태진미디어는 이에 따라 토마토픽처스와 공동으로 자사 홈페이지(www.taijinmedia.co.kr)상 MP3음악을 무료제공하는 「와우(WOW)MP3」 페이지에 배너광고를 유치하고 일정기간후 많은 네티즌을 확보하게 되면 저렴한 가격으로 유료화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MP3플레이어 제조업체인 고려미디어에 MP3음악을 공급하기로 하고 현재 계약을 추진중이다.
태진미디어는 특히 일본의 가라오케 제조업체에 외국음악을 제작해 판매키로 하고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수익사업 일환으로 광고대행사 와우씨엠씨와 자사 보유 노래목록·포스터·홈페이지에 대한 대기업 광고를 유치하기 위해 광고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광고를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태진미디어는 이와 함께 일반인들이 TV를 통해 인터넷과 노래방 기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인터넷 세트톱박스를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하기로 하고 이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진미디어 관계자는 『이번 신규사업을 통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50% 성장한 4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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