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업체인 인터파크가 인터넷 경매사이트 e세일을 운영하는 다산인터네트와 인터넷 경매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법인을 설립, 옥션이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 경매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 조짐이다.
인터파크(대표 유종리)와 다산인터네트(대표 남민우)는 30일 인터파크 본사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넷경매 합작회사인 인터파크경매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인터넷 경매회사인 인터파크경매는 인터파크와 다산인터네트가 각각 24억원과 16억원을 출자해 40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인터파크경매의 경영은 인터파크 출신인 이기형 사장이 맡기로 했으며 경매시스템을 비롯한 솔루션 구축과 기술지원은 다산인터네트에서 책임지며 인터넷사이트는 기존 e세일사이트(www.eSale.co.kr)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인터파크경매는 e세일을 운영해온 다산인터네트의 경매관련 솔루션과 인터파크의 전자상거래 운영 노하우 및 마케팅력을 무기로 내년 상반기 중 경매시장의 30%를 점유해 옥션과 대등한 위치로 올라서고 내년말까지는 국내 1위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유종리 인터파크 사장은 이와 관련, 『미래에 인터넷상거래의 30%정도가 경매형태를 띠고 전자상거래의 주요 수익수단으로 부상할 전망이어서 인터넷 경매사업에 조기진출하기 위해 유력한 업체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터파크경매는 2000년말까지 소비자간(C to C), 기업과 소비자간(B to C), 기업간(B to B)에 모든 상품을 누구나 사고 파는 종합 경매사이트로 육성해 경매방식의 전자상거래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인터파크는 다산인터네트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종합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200여개 업체들을 경매사이트에 적극 참여토록 유도해 기업간 경매를 확산시키고 북파크·티켓파크 등의 서비스를 그대로 경매에 적용, 양과 질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한다는 포석이다.
특히 인터파크는 케이블방송 관계사인 동아TV에 경매쇼핑 프로를 개설, 오프라인 시청자들을 온라인 경매로 끌어들이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전략을 구사해 쇼핑몰과 인터넷경매를 양대축으로 전자상거래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한다는 포부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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