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구 강원정보기술·대표 김경식)가 첨단 정보기술(IT)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비전 포 2000」 계획을 수립, 공격경영에 나선다.
이 회사는 지난 8년간 이어온 흑자경영과 무차입 경영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교통정보시스템(ITS), 인터넷 솔루션, 시스템통합(SI) 및 시스템운영(SM)사업 등에 본격 참여해 오는 2003년 매출 1000억원대 업체로 성장한다는 경영전략을 확정했다.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 올해 70억원(영업이익 6억원), 내년 150억원(영업이익 30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KIT는 지난 10월 우신 및 대신투자금융으로부터 7억5000만원을 증자해 자본금을 12억5000만원으로 늘린 바 있다. 또 내년 3월 창투사 및 에인절의 투자를 통해 4억원을 추가 증자하고 4월중 코스닥을 통해 5만주를 공모하는 등 총 20억여원의 자본을 확보해 신규사업에 투자키로 했다.
특히 KIT는 지난 1년6개월 동안 4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ITS 관제용 솔루션인 「플리트뷰」의 영업을 본격화, 최근 동서통운·한진도시가스·경동도시가스에 약 1억5000만원어치를 공급했고 대한·강남·해양·부산도시가스와 콜택시 회사 등에 납품을 준비중이다.
이 제품은 지리정보시스템(GIS)과 광역측위시스템(GPS), 컴퓨터, 전화를 통합해 특정 차량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자지도상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차량통제·시설감시·사이버택배서비스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미국 사이닉스(Synix)사와 계약을 체결, 사이닉스의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과 전자상거래 솔루션인 「이지트(esyte)」를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는 등 인터넷 관련사업과 SI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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