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투자조합 "우후죽순"

 최근 코스닥시장의 활성화 등으로 벤처캐피털회사들의 벤처기업 투자가 가속화하면서 창업투자조합 설립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소기업청 및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신규 창업투자조합 설립이 지난 97년 17개에서 올해는 43개로 2.5배 가량 늘었다.

 창업투자조합 결성 잔액도 87년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벤처캐피털 공급기반이 크게 확대돼 10월말 현재 벤처투자 재원은 2조7000억원에 달한다.

 또 지난 97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투자활동도 올들어 10월말까지 97년 대비 4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금지원 방식도 투자비중이 75%를 차지, 융자 중심의 자산운용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투자업체 중 업력 3년 이내의 창업 초기기업의 비중은 76.7%이며 금액면에서도 54.9%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중기청은 민간 여유자금의 벤처투자 촉진과 투자조합 출자자 보호를 위해 유한책임제도를 도입하고 조합공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1조원 규모의 벤처투자기금을 조성, 운영할 계획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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