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으로는 사상 최초의 나스닥 진입에 성공한 두루넷이 주당 18달러에 상장, 모두 1억8200만달러를 유치했다.
두루넷은 17일(미국 현지시각) 나스닥에 상장, 총 1010만주를 발행했고 해외 투자가들의 호응에 힘입어 당초 예정가인 12달러보다 훨씬 높은 주당 18달러의 가격으로 첫 거래되면서 1억82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두루넷의 나스닥 상장가격인 주당 18달러는 일반적으로 현지 유망기업들의 상장가격이 10달러선임을 감안할 때 파격적인 수준으로, 해외 투자가들의 주식매집 요구가 그만큼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루넷에 투자하는 해외 투자가들의 명단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지만 개인보다는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압도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루넷은 나스닥 상장을 성공시키기 위해 지난 2월 리만브러더스를 주간사로 선정하고 지난달에는 홍콩·싱가포르·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7개국 14개 도시 100여개 회사를 방문,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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