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지식관리시스템(KMS) 시장을 놓고 시스템통합(SI) 업체와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 사이에 치열한 시장선점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삼성SDS LGEDS·삼보정보시스템·대림정보통신 등 국내 대형·중견 SI업체들이 KMS 관련 구축방법론과 솔루션을 서둘러 출시하고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나선 가운데 핸디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 한국정보공학 등 그룹웨어 및 솔루션 업체들도 KMS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업계의 움직임은 최근 지식경영 붐을 타고 업체와 정부 기관들의 KMS 도입 사례가 크게 늘면서 내년에는 그룹웨어 시장과 문서관리 시장이 통합돼 KMS 분야에서만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시장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신규수요 확보 차원에서 KMS 시장을 노리고 있는 SI업체와 기존의 그룹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확대를 꿈꾸고 있는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삼성SDS·쌍용정보통신·LGEDS·대우정보통신·삼보정보시스템 등 주요 SI 업체들은 그동안 쌓아온 KMS 관련 구축방법론과 솔루션 노하우를 패키지 형태로 상품화하는 등 KMS분야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콘텐츠 관리기능을 강화한 「K웨이브 2.0」 버전을 내년초에 출시하며 대우정보시스템은 KMS 구축 툴인 「XM브레닉」에 이어 KMS 개발 방법론인 「XMDSDM」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도 KMS사업을 위한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한 데 이어 개발방법론인 「가이드 KDM」과 프레임워크인 「사이버K」를 다음달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중견 SI업체인 삼보정보시스템도 캐나다의 인터넷용 DB 검색엔진 개발업체인 펄크럼사와 기술 제휴하고 국내 한 정부투자기관의 KMS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SI업체들의 발빠른 움직임에 대해 그동안 이 시장을 주력사업으로 전개해온 핸디소프트·로터스코리아·MS·한국정보공학 등 주요 그룹웨어 업체들도 자체 보유한 그룹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그룹웨어 솔루션에 지식개발, 발굴, 전자문서관리, 검색엔진 등의 솔루션을 보강한 「핸디KM」을 출시했으며 한국정보공학도 자체 확보하고 있는 XML기술 기반의 제품과 지식분류, 저작도구, 지식저장용 컴포넌트 등으로 솔루션을 구성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로터스코리아는 KMS 전문 솔루션인 「레이븐」을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며 MS도 자사의 메시징 서버인 「익스체인지 서버」와 클라이언트용 소프트웨어인 「MS 아웃룩」을 기반으로 KMS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SI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정통부가 KMS 구축을 위한 정보전략계획(ISP) 수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10개 이상의 관공서가 KMS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반 기업들로부터의 KMS 관련 컨설팅 제안도 크게 늘고 있어 향후 KMS 시장은 국내외 IT업체의 최고 격전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SI업체들과 그룹웨어 전문업체들의 한판승부는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KMS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확산시키고 시장을 확대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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