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식시장은 대우채권의 대량 환매에 대한 우려가 말끔히 가시면서 연일 강세장이 연출됐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신권 등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 전환이 겹치면서 969.26포인트로 주를 마감, 970선에 바짝 다가섰다. 세계적인 신용평가 기관인 S&P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과 무디스사의 등급조정 가능성 등 외부의 낙관적인 전망도 증시의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주 코스닥시장도 지칠줄 모르는 기세로 강한 상승장을 연출, 주초 211.70에서 나흘만에 225.41로 단숨에 뛰어올랐다가 주 막판에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산돼 219.50으로 마감됐다. 230여개 정보기술(IT) 관련 업종들의 대표 지수인 「ET지수」도 지난주초 232.70에서 큰폭의 오름세를 지속해 25.30포인트나 뛴 258.00을 기록했다.
이번주(15∼19일) 증시도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16일로 예정된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여부와 지수 1000포인트를 바라보는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다소의 숨고르기 과정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 전반적으로는 단기조정 후 상승여력이 있고 인터넷·정보통신 등 밀레니엄 칩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낙관적인 시장 분위기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정보기술(IT) 관련 우량주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ET지수의 상승탄력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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