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마케팅 전문회사 퍼시픽네트워크(대표 임수현)가 세계적인 무료 E메일 서비스업체인 이스라엘의 컴터치 소프트웨어와 계약을 맺고 국내 E메일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한국어를 비롯, 영어·일어·중국어 등 16개국 언어로 웹기반의 무료 E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스턴트 메시징」 「인터넷 텔레포니」 「E메일 투 페이저」 등 다양한 E메일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통합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컴터치 소프트웨어는 무료 E메일 서비스를 앞세워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으로 이 회사의 E메일 서비스는 미국의 ZDNet, 익사이트, 비즈니스 위크, 워너브러더스를 비롯 일본 NTT, 아사히신문 인터넷뉴스, 프랑스 멀티마니아 등 전세계 유명사이트 120개를 포함, 10만개 사이트에 80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퍼시픽네트워크와 컴터치의 계약체결은 국내 인터넷사용자가 99년 10월말 현재 590만명을 넘어서고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가 증가추세를 보이는 등 무료 E메일을 통한 고객서비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E메일 서비스의 한국상륙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임수현 사장은 『고객브랜드 사용과 16개국 언어지원, 아웃소싱화한 턴키솔루션 등 차별화 전략으로 국내 E메일서비스 시장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아웃소싱으로 인한 초기 서비스 구축비용이 들지 않아 고객 및 회원들에게 무료 E메일 서비스를 개시하려는 인터넷업체들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컴터치의 국내진출을 계기로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무료 E메일 시장을 선점해온 국내업체들과 외국업체간의 회원확보 경쟁이 예상된다.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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