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브넷 로이 밸리 회장

 『에브넷은 전세계 60여개국에 235개 판매조직을 갖춘 반도체 유통업체입니다. 전세계 판매망을 이용한 첨단 마케팅 정책과 기존 코스코전자·정광반도체의 우수한 인력을 결합시켜 에브넷코리아가 한국에서도 최대의 반도체 유통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할 예정입니다』

 코스코전자와 정광반도체 인수작업을 완료하고 에브넷코리아 출범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에브넷의 로이 밸리 회장은 『유능한 인력을 흡수해 한국시장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에브넷은 어떤 회사인가.

 ▲에브넷은 지난해 매출액(6월 결산)이 63억달러이고 최근 인수한 업체들의 매출액까지 포함하면 88억달러에 달한다. 조직은 크게 반도체를 판매하는 전자부품과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주변기기 등을 공급하는 컴퓨터 부문으로 나뉘어진다.

 -어떤 마케팅 정책을 펼치나.

 ▲크게 3가지다. 우선 생산자로부터 제품을 구매해 보관한 후 판매하는 전통적인 유통방식인 코아 디스트리뷰션 서비스와 시스템업체들이 특정업체의 제품을 주문하면 이를 공급하는 서비스 등이 있다. 이는 수요자 요구를 만족시키는 부분으로 전세계 판매조직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어 각 조직이 재고물량과 판매가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수요 창출을 위해 설계, 엔지니어링 서비스도 하고 있다.

 -코스코전자와 정광반도체를 인수한 배경은.

 ▲사실 아시아지역에서 한국시장 진출은 꽤 늦은 편이다. 이미 1, 2년 전부터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대상업체를 검토했는데 당시 한국경제가 불안한 상태여서 인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코스코전자와 정광반도체가 기술영업력이 뛰어난 것으로 판단해 최종 인수하게 됐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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