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이 미국 라이코스 및 일본 스미토모그룹 등과 함께 조성키로 한 7000만달러 규모의 「라이코스벤처펀드」 참여가 무산됐다.
미래산업(대표 정문술)은 최근 라이코스 벤처펀드에 대한 500만달러의 출자분을 미국 기관 및 개인 투자자에게 넘겼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미래산업 한 관계자는 『외국환거래규정에 따라 증권취득을 위해 재정경제부 장관의 허가를 신청했으나 재경부의 유권해석이 늦어져 출자분을 양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거주자가 비거주자로부터 증권을 취득하고자 할 경우 재경부 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한 외국환거래규정 제7∼35조에 의해 미래산업은 지난 8월부터 벤처펀드 출자에 대한 역외펀드 해석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유권질의서를 수령하지 못해 출자기한인 지난 9월 30일을 넘기게 된 것이다.
라이코스벤처펀드는 지난 7월 △미래산업, 일본스미토모그룹 각 500만달러 △미국 라이코스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설립자 폴 앨런이 각각 1000만달러 △기타 투자자가 4000만달러를 출자해 조성하기로 했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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