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고 정확하게」를 모토로 최근 차세대 검색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미국 Go2Net이 조만간 국내에도 진출할 예정이어서 국내 검색시장에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실시간 호텔예약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인터넷 시장에 본격 뛰어든 아르파넷(대표 강병주)이 미국 Go2Net(CEO 러셀 호로위츠)과 내달 초 정식 조인을 체결, 랭킹사이트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Go2Net은 미국에서 「www.100hot.com」이라는 랭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업체로 「www.100hot.com」은 미국에서 800만명의 고정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을 만큼 차세대 검색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빌 게이츠와 공동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설립한 폴 앨런이 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Go2Net은 「www.100hot.com」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5월 미국 미디어매트릭스의 사이트 순위 24위에 진입한 데 이어 9월에는 12위로 올라서는 등 최근 미국 인터넷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르파넷은 Go2Net과 제휴로 미국과 한국의 분야별 인기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는 「www.100hot.co.kr」 사이트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아르파넷은 Go2Net이 사용하고 있는 「로그파일 분석 응용프로그램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순위 정보에 대한 객관성을 높임으로써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정보를 최단시간에 검색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 분석방법은 매일 다른 10만명 이상의 네티즌을 표본으로 추출, 이들의 로그파일을 추적해 거쳐간 경로와 사이트에 머문 시간, 내려받은 자료수, 페이지뷰 등을 분석해 각 사이트의 순위까지 결정하는 것으로 기존에 알려진 사용자 투표에 의하거나 태그(히팅수를 확인하기 위한 일종의 프로그램)를 이용해 순위를 매기는 것보다 객관성을 한층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르파넷 강병주 사장은 『랭킹사이트는 관련 사이트를 이용 빈도에 따라 순위를 정해 보여주기 때문에 종전의 사이트 나열식 카테고리 방식이나 키워드 방식 검색보다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분야별 메이저 사이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는 미국 사이트처럼 매일 혹은 매주 단위로 순위를 반영해 「www.100hot.co.kr」를 차세대 검색수단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대세는 슬림' 삼성, 폴드7도 얇게 만든다
-
2
삼성·SK 하이닉스 '모바일 HBM' 패키징 격돌
-
3
[ET톡] 퓨리오사AI와 韓 시스템 반도체
-
4
자체 모델·오픈소스·MS 협력…KT, AI 3트랙 전략 가동
-
5
마이크론 공략 통했다…펨트론, 모듈 검사기 공급
-
6
트럼프, 푸틴과 만남 “매우 곧”..EU 보복관세 계획엔 “그들만 다칠 뿐”
-
7
“브로드컴, 인텔 반도체 설계 사업 인수 검토”
-
8
머스크, 챗GPT 대항마 '그록3' 17일 첫선
-
9
천안시, 총 인구수 70만 달성 코앞…작년 7000여명 증가 5년 만에 최대 유입
-
10
속보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여야 합의로 산자위 소위서 가결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