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은행잎이 쌓인 거리에 검은색 승용차가 멈춰선다. 40계단 층층대를 앞에 두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차안의 사내(안성기). 이윽고 비가 내리고 인파들이 총총히 계단을 오고갈 즈음, 사내는 마침내 차에서 내려 계단을 올라간다. 그리고는 비를 피할 우산을 기다리는 남자를 칼로 잔인하게 내리치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경찰은 마약거래를 둘러싼 조직간의 암투라는 데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선다. 베테랑 우형사(박중훈)와 파트너인 김형사(장동건) 등 두 형사가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기 위해 현장에 투입된다.
20세기폭스 공급, 우일영상 판매. 12세 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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