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가 그동안 내수시장에 치중해왔던 600L급 이상 양문여닫이형 냉장고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7월부터 양문여닫이형 냉장고 본고장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 데 이어 LG전자도 유럽 및 동남아지역 양문여닫이형 냉장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국내 양문여닫이형 냉장고 시장규모가 아직 연간 12만대 정도에 불과, 해외시장에 진출하지 않고서는 판매량을 늘릴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한데다 특히 국내시장에서 외산제품과 경쟁을 벌여 승리한 자신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간 300만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미국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실루엣」이라는 브랜드로 양문여닫이형 냉장고를 수출하면서 부품 품질보증기간을 1∼2년 정도 늘려주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미국 현지업체들에 대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공급도 적극 추진, 양문여닫이형 냉장고 수출물량을 올해 총 2만5000대에서 내년에는 총 10만대 이상으로 대폭 늘려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아직 시장이 크지는 않지만 향후 양문여닫이형 냉장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유럽·중남미지역과 아주지역을 집중 개척하기로 하고 최근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현재 월 수백대에 머물고 있는 양문여닫이형 냉장고 수출물량을 월 수천대 수준으로 늘리는 동시에 이들 지역을 시험무대로 활용, 내년부터 양문여닫이형 냉장고 본고장인 미국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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