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2년부터 시작된 외국인 투자는 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이후 급증하기 시작했다.
투자촉진을 겨냥한 정부의 규제완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들의 투자유치 활동 등에 힘입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도 외국인 투자 유치가 산업·기술 경쟁력의 강화, 고용과 부가가치 증대, 해외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효과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합작투자와 인수합병(M&A)을 통한 자금유치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98년 국내 전체 외국인 투자액수는 사상 최대규모인 8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2년부터 97년까지 총 외국인투자 유치금액 246억달러의 36%에 해당하는 규모.
이 가운데 98년 전자정보통신분야의 외국인 투자는 97년(3억9000만달러)보다 3배 이상이나 늘어난 총 13억9400만 달러에 달했다.
올들어서도 지난 9월 말까지 전체 외국인 투자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6% 증가한 84억6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전자·전기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지난해 동기(52건, 1억2600만달러)에 비해 무려 278.5%(투자액 기준) 늘어난 4억7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전자·정보통신 관련 대기업을 비롯해 통신서비스업체, 신생 벤처업체들에 대한 투자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올해 말까지의 외국인 투자 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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