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의 인터넷 축제인 「APRICOT(Asia Pacific Regional Internet Conference on Operational Technologies) 2000」이 내년 2월 한국에서 개최된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사무총장 송관호)는 「APRICOT 2000」 유치를 위해 한국을 비롯, 필리핀·중국·인도·말레이시아 등 5개국이 행사개최 제안서를 제출하고,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한국에서 내년 2월 28일 개최키로 최종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APRICOT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터넷 전문가들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인터넷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운용기술 등의 교육포럼을 실시, 인터넷 관련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국제회의다.
지난 96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된 APRICOT는 홍콩·필리핀 등지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매년 1000여명의 세계 인터넷 관련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이번 「APRICOT 2000」 서울 유치로 2000년 초에 인터넷 관련 석학 및 업계 전문가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인터넷 관련기구인 APIA·APNIC·APNG·APTLD·APPLE 등의 회의가 이 행사기간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APRICOT 2000」은 한국인터넷정보센터·한국전산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개방형컴퓨터통신연구회·한국과학기술원 등이 공동 주최 및 주관하고 정보통신부가 후원한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의 송관호 사무총장은 『APRICOT 2000 유치 성공은 급성장하는 한국 인터넷산업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번 행사 유치로 국내 네티즌들에게 급변하는 세계 인터넷 동향을 파악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인터넷 위상을 한껏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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