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수누설사고와 수소누출, 배관의 비정상용접 등 원전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자 환경단체들은 일제히 『정부가 원전에 대해 면죄부를 주려한다』며 반발, 앞으로 있을 민관 원전안전점검단 활동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
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안전점검단 구성원이 대부분 원전 안전론자들로 친원전 성향의 인물들이 대부분인데다 원자력발전소 하나를 정비하는 데 60여일 이상이 소요되는데도 단 6일만에 현장조사를 완료하겠다는 것은 안전점검이라는 형식을 통해 원전안전에 소극적인 한국전력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이라며 타당성 있는 점검계획을 다시 세우라고 주장.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국민회의측이 대덕연구단지가 속해 있는 대전 유성구에 과학기술자 출신을 공천하기 위해 여론수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자 연구단지는 벌써부터 설왕설래.
현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은 전자부품연구원 김춘호 원장이나 지역기반이 탄탄한 유성구청장과 과기노조 간부 L씨, K씨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국민회의 관계자는 『연구단지 연구원이 1만여명 이상이 되는 만큼 내년 총선에서 이들의 표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고 말하고 『때문에 연구단지 연구원들의 민심을 읽고 대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
한편 이번주 들어 조건호 차관(19일), 서정욱 장관(20일)이 잇따라 대덕연구단지를 방문하자 『과기부가 벌써부터 총선 대비작업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있는 반면 『과기부 장관이 그 정도로 눈치 있는 사람이냐』며 비아냥.
○…지난주 발생한 KAIST 기계공학과 이대길 교수 실험실 폭발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KAIST 관계자들은 『별일이 아닌데 확대됐다』며 곤혹스러운 표정.
KAIST는 이번 사건에 대해 『실험실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화상을 입은 학생 2명도 얼굴이 약간 붉어지는 2도 화상에 불과해 통원치료를 받는 수준』이라며 언론의 과민반응이 「불쾌하다」는 입장.
KAIST는 특히 『서울대 폭발사건, 한전 중수누출사건 때문에 실험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안전사고가 확대된 것』이라면서도 『실험실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
○…서정욱 과기부 장관이 20일 저녁 대덕연구단지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덕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대덕연구단지가 서울로부터는 멀지만 세계는 가까운 곳』이라며 연구원들이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당부해 화제.
서 장관은 『그간 연구실들은 실험실 수준의 기술개발이 주임무였으나 이제는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연구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며 『과기부도 소형과제에 예산을 나눠 투자하는 것보다는 대형 프로젝트, 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에 집중투자할 방침』이라고 설명.
서 장관은 또 『소형과제, 리포트를 위한 과제보다는 국내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과제를 선정해 산·학·연 구분없이 집중지원하겠다』며 『이러한 방침이 바로 대덕연구단지를 국제적인 연구단지로 만드는 길이 될 것』임을 역설, 연구단지 원로과학기술자들로부터 환영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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