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전자의료기기산업 새 밀레니엄을 연다 (30.끝)

 주변 환경에 전염되기 쉬운 미숙아를 건강한 객체로 키우는 미숙아 보육기처럼 의료벤처기업에 대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곳이 의료기기기술연구소연구조합(이사장 한만청·서울의대)이다.

 의료기기기술연구소연구조합은 21세기에 의료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8월 31일 설립된 과학기술부 산하 단체. 이 조합은 20개 제조업체와 17개 대학의 박사 81명, 석사 50명, 학사 70명 등 연구인력 200여명이 사이버 공간(www.amet.or.kr)을 통해 참여하고 있는 브레인풀이다.

 의료기술조합은 우리나라 의료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에 분산돼 있는 의공학 관련 연구인력·전문인력·산업계 연구인력간 결집을 통해 연구효율을 극대화하고 기술력을 보유한 인력을 의료벤처기업가로 키운다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의료기술조합은 최근 산·학·연 공동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초를 다져 사이버 공간상에서 7개 특화연구실을 만들어서 연구·개발·정보 교류 등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기존 연구소처럼 한 건물내에 연구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특화기술에 따라 전국의 연구자들 중심으로 특화연구실을 구성하며 기존 산업계·대학 실험실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최소의 투자비로 최적의 연구개발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전략 품목의 기술개발을 담당하게 될 특화연구실은 의료영상신호처리연구실, 의료영상정보처리연구실, 생체신호·운동부하처리연구실, 생체전자기공명연구실, 미래의료생명공학연구실, 임상의학연구실, 의료공학기술신뢰성평가·시험연구실 등 7개 연구실로 이뤄졌다.

 의료기술조합에는 또 「의료산업 기술거래방」이 있어 사이버 공간상에서 기술을 사고 팔 수 있고 예비 의료벤처가들이 의료산업아이디어를 전자우편을 통해 제안하면 산업화가 가능한 것은 검증을 거쳐 창업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역할을 한다.

 의료기술조합은 이 같은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증대하기 위해 사이버공간 외에도 의료벤처가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160평 규모의 공간을 최근 마련했다. 10∼15개 의료벤처기업들이 둥지를 틀 수 있는 이 곳은 전기료·수도료 등 실비만 지불하면 자생력을 갖춰 세상에 나갈 때까지 2년간 개발만 하면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

 또 하나의 시제품을 개발한 후 이를 완전한 상품으로 출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골치아픈 행정절차·마케팅·임상시험 등에 대한 자문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의료기술조합은 한국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한국벤처기업협회 등과 의료벤처창업투자펀드를 조성해 의료벤처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김문수 의료기술조합 사무국장은 『산·학·연 공동 연구 환경기반을 효율적으로 구축, 벤처인을 지원함으로써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의료산업을 수출전략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