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PC란 정보통신부가 「사이버코리아 21」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PC 보급·확산 등 지식정보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초저가 PC를 말한다. 국민 개개인간 소득 격차에 따라 정보 격차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PC와 통신망 보급률을 높여 지식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규격을 정하고 몇몇 자격을 갖춘 PC제조업체를 선정해 기존 공급가에 못미치는 파격적인 가격에 국민들에게 공급토록 한 것이다.
인터넷PC는 400㎒급 이상인 중앙처리장치(CPU)에다 메인메모리 64MB 이상, 하드디스크 6.4GB 이상, CD롬 드라이브 40배속 이상, 모뎀 56Kbps, 3D 그래픽카드 8MB의 규격을 갖춘 본체와 스피커 120W 이상, 15인치 모니터가 기본 품목이다. 물론 기본소프트웨어인 한글윈도 98 프로그램과 워드프로세서, 통신용프로그램, 백신프로그램 등도 포함된다.
이 정도 규격이면 전문가가 아니라도 업무용은 물론 가정용·게임용 소프트웨어를 무난히 사용할 수 있다.
이 규격과 비슷한 PC를 삼성전자나 삼보컴퓨터 등 유명 제조업체 제품으로 선택해 구입하려면 12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들어간다. 하지만 인터넷PC를 선택하면 최저 88만원에서 최고 99만9000원이면 장만할 수 있다. 게다가 인터넷PC 구입과 함께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입비 면제와 함께 이용에 따른 월 기본요금이 부가세를 포함해 4300∼4400원으로 저렴하다.
하지만 PC 가격이 100만원 미만이고 규격에 만족한다고 해서 모두 인터넷PC로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시중에 「국민PC」 「국민형PC」 「인터넷국민PC」 등 유사품이 난무하고 있지만 「인터넷PC」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품질테스트에서 합격한 후 정보통신부의 인증을 부여받은 제품이다.
이 제품이라야 우체국에서 적금가입으로 구입할 수 있고 인터넷서비스의 염가이용 혜택도 볼 수 있다.
인터넷PC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소비자 부담 경감에 있다. 현재 우체국에서는 인터넷PC 구입을 위한 「국민컴퓨터적금」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목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월 3만∼4만원의 할부금을 2회 이상 불입할 경우 곧바로 인터넷PC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유통채널도 다양해 구입하기가 쉽다. 전국의 2800여 우체국과 우체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이포스트(www.epost.go.kr)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2개 인터넷PC 공급업체의 대리점 및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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