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플로 시장 유망분야로 등장

 전사적자원관리(ERP),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지식관리시스템(KMS), 공급망관리(SCM), 그룹웨어, 고객관리(CRM) 등 기업체의 정보시스템 구축에 근간이 되는 워크플로 시장이 정보기술(IT)업계에 새로운 유망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다.

 워크플로는 지난해까지 사업분야나 개념이 불명확해 기업체들이 이를 ERP, EDMS, 그룹웨어 등과 혼동했으나 올들어 각광받기 시작한 KMS를 통해 핵심 IT분야로 지목되면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국내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과 식품업체인 농심이 워크플로를 도입했으며 보험회사인 흥국생명을 비롯해 기업 정보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워크플로는 자동차·기계·선박·건설·제조·금융·보험·정부기관 등 전 산업분야에서 구축되고 있는 각종 정보시스템의 운용체계(OS) 역할을 하는 기반 시스템으로 이미 구축된 정보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는 등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워크플로 시장은 97년 21억4000만달러였으나 올해에는 38억달러, 내년에는 49억5000만달러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지난해까지 미미했던 워크플로의 내년도 시장규모는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워크플로 시장이 급부상함에 따라 농심과 인천국제공항 등의 워크플로 프로젝트를 수주한 핸디소프트를 비롯해 오라클·IBM·HP·후지쯔 등 외국계 IT솔루션 업체들과 디지털드림 등 국내 그룹웨어 전문업체들도 이 시장에 가세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IT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핸디소프트의 경우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자사의 워크플로 솔루션인 「핸디*워크플로」 영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곧 전담사업부를 설립할 계획이며 한국오라클·SAP코리아 등의 ERP 업체들과 한국IBM·한국HP·한국후지쯔 등 중대형컴퓨터 업체들, 컨설팅 전문업체들도 워크플로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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