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존립하는 한 지식경영은 영원히 추진해야 할 일입니다.』
LGEDS시스템의 지식경영을 총괄하는 오해진 부사장(56)은 최고지식경영자를 「시한도 없는 일을 끊임없이 해야 하는 사람」으로 본다.
오 부사장은 최근 「기업문화를 바꿔야 지식경영이 산다」라는 지식경영 지침서를 펴냈다.
발간 한달도 안돼 3쇄에 들어갈 정도로 이 책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식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반증이다.
오 부사장은 지난해 1월 CKO로 임명돼 LGEDS시스템의 지식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국내 CKO의 현주소를 그 이상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지식경영을 이해하는 최고경영자는 국내에 드물지요. 또 지식경영을 통해 선진기업으로 발돋움할 만한 기업도 많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외국에 비해 국내 CKO의 위상이 낮은 편입니다.』
지식경영은 곧 회사 전체를 개혁하는 일인데 CKO의 낮은 위상으로는 지식경영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LGEDS와 같이 부사장급 이상의 중역에게 CKO를 맡긴 기업은 아직 국내에 없다.
그는 『어느 기업이든 필요한 지식의 80%를 사내에서 얻을 수 있음에도 국내 기업들은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식 공유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기존의 인사, 평가, 교육 제도도 문제지만 남의 지식을 활용하지 않으려는 태도도 문제다.
오 부사장은 『이러한 문제를 일개 조직이나 실무자가 해결할 수 없으며 바로 CKO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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