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획-뉴스&밀레니엄> Trend.. CKO 위상과 역할

 기업에서 최고지식경영자(CKO)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최고재무경영자(CFO), 최고기술경영자(CTO), 최고정보경영자(CIO) 등 다른 중역들과 어떤 관계를 가질까. 또한 CKO에 걸맞은 위상과 역할은 무엇일까. 선진기업들의 사례와 국내 전문가들의 견해를 통해 알아본다.

 기업에 따라서 CKO는 여러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코카콜라는 최고학습담당경영자(CLO:Chief Learning Officer), 스칸디아는 지적자산담당경영자(DIO:Director of Intellectual Officer)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또 버크먼 연구소는 지식전이담당경영자(DKT:Director of Knowledge Transfer), 다우케미컬은 지적자산담당세계경영자(GDI:Global Director of Intellectual Asset/Intellectual Capital Management) 등으로 각각 호칭하고 있다.

 CKO는 지식경영에 대한 최고수준의 중역이다. 그러나 역시 기업에 따라서는 CLO 또는 CIO의 역할만을 부여받음으로써 역할이 축소되는 경우도 많다. CLO의 경우 이미 형식화한 지식의 일반적 공유와 학습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양성된 인력의 재배치를 맡는다. 그러나 조직전략에 적합한 숨겨진 지식의 발굴과 체계적 관리, 공유시스템 개발이란 측면에서는 실효성이 다소 떨어진다. CLO는 인력 지향적인 반면 CKO는 전략성과 지향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CIO는 정보기술(IT)을 이용한 정보관리 등 정보의 기술적 프로세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편이다. 반면 CKO는 각 사업단위와 연계되어 조직의 전략적 목표와 비전에 적합한 지식을 찾아내어 조직원 전체가 공유함으로써 체계화한 조직지식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CKO는 별도의 상시 조직책임자로서 존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EDS시스템의 CKO인 오해진 부사장은 CKO의 위상이 회사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다. 자금회계의 중요성이 높은 기업의 경우 CFO가 CKO보다 상위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식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CKO의 위상도 높아지겠지만 국내에서 CKO의 위상이 낮은 편이어서 CEO가 최고지식경영자직을 맡는 게 가장 좋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윤순봉 이사는 국내에서 CIO와 CKO를 동일하게 보거나 둘의 차이를 혼동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기업내 연구기획·평가·인력채용·인센티브·출간·대외홍보·정보센터 등의 업무 가운데 CKO의 역할은 전산 인프라 구축분야 정도라는 것이다. 그는 또 『기업에서 CKO는 CEO의 스태프로서 총괄기획을 하는 위치에 있다』며 『기업의 특성에 따라 CKO를 CFO·CTO와 수평적으로 둘 수 있다』고 봤다. 특히 CKO는 정보기술 인프라와 대외홍보·인사·관리·기획 등의 역할을 다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주장한다.

 궁극적으로 CKO의 역할은 다음과 같이 4단계로 구분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조직목표에 적합한 지식 발굴과 공유, 둘째 조직에 필요한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 중심의 지식기반 구축, 셋째 네트워크에 의한 조직의 가교역할, 마지막으로 조직의 전략적 성과측정과 피드백 등이다.

온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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