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서트" 오늘 잠실벌 달군다

 디지털 음악의 활성화와 새 천년을 맞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디지털 콘서트 99­The New Millennium」이 9일 오후 6시 반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SBS가 공동 주최하고 리퀴드오디오코리아와 TMC코리아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디지털 음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컴퓨터상에서 음악 청취가 일반화돼가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전체 공연 콘셉트를 「디지털」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N세대로 불리는 차세대 청소년들에게 새 천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이번 공연에는 지난달 공연중 멤버 부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HOT가 새롭게 재기 무대를 꾸미고 김민종·김현정·박미경·조성모·핑클·클론·티티마·Y2K 등 국내 최고의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종전과는 달리 최고의 디지털 조명 및 음향장비를 동원해 국제적인 수준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

 지난해 프랑스 월드컵 개·폐막식에서 사용된 디지털 음향시스템 「WST(Wavefront Squipture Technology)」으로 제작된 V­DOSC스피커 시스템을 도입, 멀리서도 선명한 음질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또 이번 공연은 정부의 일본 대중문화 개방 2차 조치로 일본 대중가수들의 국내 공연이 가능해짐에 따라 일본 대중음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한·일 문화교류의 교두보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만약의 안전사고에 대비, 관람객과 출연진 등에 대해 국내 공연사상 최고의 액수인 150억원의 배상책임보험에도 가입했다.

 입장권은 영풍문고·뮤직랜드·신나라뮤직 등에서 무료로 배포하며 온라인 입장권은 TMC 인터넷사이트(www.tmcmusic.com)와 리퀴드오디오 인터넷사이트(www.liquidaudio.co.kr)를 통해서 구할 수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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