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국 "열풍"

 유망 웹비즈니스로 주목받고 있는 인터넷방송이 오는 2000년부터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독립인터넷방송국들의 모임단체인 한국인터넷방송협회(회장 홍성구)에 따르면 인터넷방송이 유망 웹비즈니스로 인식되면서 크고 작은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어 지난 97년 10개 안팎에 불과했던 국내 인터넷방송국이 98년 50여개에서 9월말 현재 150여개로 늘었으며 올 연말까지는 200여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세계에는 4000여개의 독립인터넷방송이 개설돼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2000여개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이 800개로 20%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캐티즌으로 불리는 국내 인터넷방송 이용인구도 크게 늘어 9월말 30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전체 네티즌 가운데 50만명 정도가 인터넷방송을 이용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그 수가 20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2억명 정도로 추산되는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 중 인터넷방송 이용인구는 8000만명을 상회하며 이 가운데 미국이 5000만명, 일본이 600만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방송국과 캐티즌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인터넷방송의 매체영향력도 점차 막강해지면서 오는 2000년에는 160억원대의 광고시장이 형성돼 전체 인터넷 광고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다 PC, 카메라, 편집장비, 오디오장비 등 각종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시장, 컨설턴트시장과 학원시장을 포함할 경우 인터넷방송 시장규모는 3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내 인터넷방송국의 경우 그동안 개인 혹은 아마추어집단에 의해 주로 개설돼 비상업적인 성향을 띠었지만 최근 웹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한 전문 독립인터넷방송국이 속속 개설되고 이 분야에 대자본의 유입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시장경쟁체제 속에 인터넷방송 시장이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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