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주식거래가 전체 주식약정 총액의 절반 수준을 넘어서며 거래방식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인터넷서비스의 질적 수준은 증권사들마다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평가기관인 스톡피아(www.stockpia.com)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4분기 동안 26개 국내 증권사들의 인터넷서비스 비교 평가결과를 4일 발표하고 「AA」 등급을 받은 LG·대신·삼성증권이 최우수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편리성·고객지원서비스·증권정보서비스·사이트속도·비용 등 총 5개 항목에 걸쳐 점수를 산정한 뒤 AAA∼CCC에 이르는 7단계의 등급제로 실시됐다.
평과결과 매매속도·거래비용 등에서는 소형사를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으나 편리성·증권정보·지원서비스 등에서는 편차가 심한 것으로 집계됐다. A등급 이상을 받은 8개 증권사 가운데 LG증권은 대고객 콘텐츠서비스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고 대신증권은 웹에뮬레이터 프로그램, 삼성증권은 고객교육서비스에서 각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교보·동양·일은·한빛 등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 적은 고객수 덕분에 매매시스템의 과부하를 피할 수 있었으며 대형 증권사들을 빠르게 벤치마킹함으로써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스톡피아측은 설명했다.
또 3·4분기에는 인터넷의 장점을 취합한 자바 애플릿의 개발이 크게 확산돼 종전 에뮬레이터 방식과 함께 거래시스템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스톡피아는 『3·4분기 평가결과 최상위 등급인 AAA를 받은 증권사는 없지만 인터넷서비스의 질적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면서 『그러나 매매시스템이 아직도 불안한 상황에서 시스템 다운 등 유사시 고객피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하는 증권사는 아직 한 군데도 없다』고 밝혀 리스크에 대한 증권사들의 보완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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