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재생기기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플레이어가 올들어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수출유망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DVD플레이어의 가격이 급격히 떨어져 세계 DVD플레이어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종합가전업체들은 물론 오디오업체들도 DVD플레이어를 수출전략상품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95년 1월부터 60여명의 연구인력과 2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DVD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올들어 본격적으로 DVD플레이어의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6월말 미국의 대형유통업체인 서킷시티에 공급해오던 틈새상품인 DIVX DVD플레이어가 미국 시장에서 사업성이 불투명해지자 최근 이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여기에 관련된 인력 및 생산시설을 DVD플레이어에 투입, 본격적인 생산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70만대, 약 1억5000만 달러의 DVD플레이어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000만대, 약 2억 달러 이상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최근 「DVD플레이어사업 일류화전략」을 발표하고 올해 100만대의 DVD플레이어를 수출해 세계시장에서의 점유율을 17%로 높여 세계 3대 DVD플레이어 공급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핵심 기술 및 부품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해 내년 말까지는 200만대를 수출,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아남전자·해태전자·태광산업 등 오디오 전문업체들도 가정용극장시스템 수요가 확대되면서 DVD플레이어 단품과 이를 기본으로 탑재한 컴포넌트 오디오를 속속 상품화, 수출확대에 나서고 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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