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전화 가입자가 일반 유선전화 가입자를 앞질렀다.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2103만4000명에 달한 반면 유선전화 가입자는 2078만2000명에 그쳐 처음으로 이동전화가 유선전화를 추월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같은 가입자 규모는 미국과 일본·중국·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5위권에 해당한다.
국내 이동전화시장은 지난 84년 3월 차량용 휴대폰(카폰)으로 시작돼 PCS사업자 등장 이후 폭발적인 증가세를 거듭해 왔다.
지난 15일 현재 5개 이동전화사별 가입자수는 △SK텔레콤(011) 869만7000명 △한국통신프리텔(016) 395만2000명 △신세기통신(017) 301만1000명 △LG텔레콤(019) 289만5000명 △한솔PCS(018) 247만9000명 순으로 조사됐다. 유선전화 가입자는 △한국통신 2071만6000명 △하나로통신 6만6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가 처음으로 유선전화를 앞지름에 따라 통신시장의 무게중심이 이동전화로 급속히 옮아갈 것으로 보이며 유선전화사들은 음성보다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통신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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