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M테크(대표 조영환)는 지난 2년 동안 5억원을 투자해 최근 우리나라 원화, 미국 달러화, 중국 위안화 등 3개 국가의 화폐 위조 여부를 한 개의 시스템으로 식별할 수 있는 지폐 식별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위폐식별기가 지폐의 잉크 특성을 이용해 위폐 여부를 가리는 데 반해 잉크와 지질 특성을 동시에 체크하도록 설계해 위폐 식별율을 크게 높였다. 또 국산 부품을 사용하고 별도의 로열티없이 자체 기술로 개발, 가격을 수입 제품의 40∼50% 정도인 100만원대로 크게 낮췄다.
ABM테크는 이 제품은 국내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에서 실시한 성능 테스트 결과, 위폐여부를 100%로 식별했으며 국내 유통 채널을 갖춘 후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도 적극 진출키로 했다.
조영환 사장은 『그동안 국내 은행이나 호텔은 믿을 만한 국산 제품이 없어 일본 JCM·마스무라·옴론 등에서 수입해 왔으며 이번 제품 개발로 상당한 수입 대체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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