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학회가 지난달 31일부터 9월 3일까지 4일동안 코엑스에서 개최한 「99 환태평양 레이저 및 광전자 기술전시회」가 사전준비·홍보 부족으로 참여업체들의 불만을 샀다.
한국광학회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별도의 조직(CLEO/Pacific Rim 99)까지 구성,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참여기업 팸플릿이 전시회가 열린 다음날인 1일에야 나와 참여업체들의 항의를 받았다.
또 예산이 달려 전시회 홍보를 거의 하지 못해 관련 전문가들 조차도 개최 여부에 대해 모를 정도였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H사는 『여러번 전시회에 참여해봤지만 이번처럼 사전준비가 미흡하고 썰렁한 전시장 모습은 처음 봤다』면서 『예전 같으면 하루 평균 70∼80명이 찾아왔으나 이번 전시회는 하루평균 20명도 안돼 오히려 손해만 봤다』며 주최측을 성토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일본 쇼와 등 몇몇 외국업체들은 숙박문제 등 당초 약속한 내용의 상당부분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공개적인 불만을 표출했으며 기술전시회이면서 관련 세미나 하나 개최하지 않았다는 것도 업체들의 불만을 샀다.
주최측의 한 관계자는 『기술전문 전시회이기 때문에 특별히 홍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면서 『그렇지만 나름대로 성공적인 전시회라고 자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 전문가들은 『최근 첨단분야 관련 전시회를 개최하면 상당한 차익이 생기기 때문에 전시회 전문기관이 아닌 아마추어 기관들도 사전준비 없이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면서 『전시회는 고도의 전시기법과 효과적인 홍보전략 등 입체적이면서 종합적인 기법이 요구되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결과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의식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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