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dpa연합】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 기기로 평가받고 있는 MP3가 인터넷상에서 섹스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조회되는 검색어로 부상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MP3는 반도체를 이용해 음향이나 노래를 음질저하 없이 12분의 1로 압축해 저장 및 재생하는 기기로, 한장의 CD에 최고 150곡의 노래를 압축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MP3가 이처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경에는 독일 프라운호프연구소가 개발한 뛰어난 압축저장기술 이외에도 음악이 이제 인터넷의 바다를 자유자재로 떠다니면서 확실한 독자 영업채널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MP3 옹호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방식으로 음을 재생, 외부 충격에도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동중에도 별 지장없이 음악을 깨끗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도 한 역할을 하고 있다.
MP3 옹호자들은 MP3가 머지않아 워크맨이나 미니디스크 등 다른 기기들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의 삼성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은 이미 MP3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나머지 중소업체들도 현재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옙(Yepp)」이란 이름으로 MP3 재생기를 출시한 삼성은 5일까지 열린 베를린 라디오쇼에 두가지 추가 모델을 발표했다.
독일의 유일한 MP3 제조업체인 폰티스도 이번 라디오쇼에 자사의 MP3를 선보였다. 독일내 다른 업체인 그룬디히는 최근 폰티스의 모델을 바탕으로 한 MP3 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네덜란드의 필립스도 이번 박람회를 통해 MP3 개발 계획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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