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에서 아모스가 독점 생산해온 아모퍼스 코어 시장이 3각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비정질금속과 한국코아가 내년부터 아모퍼스 코어를 양산, 국내외 시장공략에 나설 방침이어서 투자율이 높고 전력손실이 적은 특성으로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는 아모퍼스 코어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띠는 한편 선후발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비정질금속(대표 박동림)은 최근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비정질금속의 스트립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내년부터 아모퍼스 스트립과 아모퍼스 코어를 양산해 국내외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아모퍼스 스트립과 코어 생산설비의 국산화로 생산원가를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줄일 수 있게 돼 수입대체 효과와 수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일단 내년 초부터 아모퍼스 스트립을 생산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아모퍼스 코어를 양산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 94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아모퍼스 코어를 개발한 한국코아(대표 유광윤)는 올해 말로 미국 얼라이드시그널사가 보유한 아모퍼스 스트립 생산 관련 특허권이 만료됨에 따라 내년 초 중국 강철연구소와 아모퍼스 스트립 생산공장을 합작 설립하는 한편 독자적으로 중국에 아모퍼스 코어 생산공장을 설립, 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10월 말까지 중국 강철연구소와 아모퍼스 코어 사업의 기본방향과 내년도 사업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처럼 한국비정질금속과 한국코아가 아모퍼스 코어의 양산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최근 노트북PC와 정보통신기기 등 경박단소화가 가속화되는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아모퍼스 코어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올해 말로 얼라이드시그널사의 특허권이 만료돼 내년부터 시장진입 여건이 크게 개선되기 때문이다.
한편 그동안 국내외 아모퍼스 코어 시장에서 미국·일본업체와 경쟁해온 아모스도 최근들어 초박형 고부가가치제품을 중심으로 아모퍼스 코어의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등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내년부터 선후발업체 사이의 판매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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