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렴한 가격의 중국산TV가 동남아시장으로 쏟아져나오면서 이 지역 국산TV 수출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장홍·강가·TCL 등 그동안 자국내 내수에만 힘써온 중국의 주요 TV업체들이 올 하반기부터 동남아시아로 14∼29인치 컬러TV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산TV 현지 판매가격이 국산TV보다 25∼30%나 싸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국산TV의 동남아 입지가 크게 잠식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중국산TV 공세가 본격화되면서 월 평균 1만8000대에 달했던 인도네시아에서의 TV 판매량이 1만4000대 수준으로 떨어지고 필리핀도 월 평균 5000대에서 4000대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경우 중국과의 육상을 통한 직접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월평균 6000대에 이르렀던 LG의 TV 판매량이 5000대로 감소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매월 3000∼5000대, 베트남에서 매월 1만대를 판매하는 등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최근 현지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중국산TV 저가공세까지 겹쳐 시장수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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