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복사기 제조업체들이 분당 25∼40장의 복사처리능력을 가진 중급복사기 시장공략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롯데캐논·한국후지제록스·신도리코 등 국내 주요 복사기 제조업체들은 최근 중급기 시장기반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는가 하면 전담 영업팀을 신설하는 등 이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복사기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에서 복사기 조달제품으로 중급기를 크게 선호하고 있는데다 일반 기업체들에서도 생산설비 투자를 늘리면서 그동안 소형기 위주에서 중급기로 구매패턴을 바꾸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복사기업계는 올해 국내 전체 복사기 시장 가운데 중급기의 수요비중이 지난해 30% 수준에 비해 15%포인트 늘어난 45%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캐논(대표 김정린)은 최근 국내 복사기 시장이 중급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기종 소형기 위주의 마케팅전략을 수정해 중급기 판매에 치중하고 있다. 롯데캐논은 이를 위해 올해 말에 기존 제품에 자동급지 등 다양한 기능을 개선한 분당 35장의 신제품을 선보이기로 했으며 영업부에 중급기 전담 영업팀을 설치·운용할 계획이다.
한국후지제록스(대표 정광은)는 중급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출시한 「제록스250(분당 25장)」 「제록스340(분당 34장)」에 이어 올해 말에 분당 25장과 분당 40장의 중급기 2개 제품을 선보이기로 하는 등 중급기 제품군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자사 전체 복사기 공급물량 가운데 중급기 비중을 4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매출액 위주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순익 위주의 사업을 전개한다는 경영전략에 따라 최근 중급기 시장공략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 관련, 최근 중급기인 「NT 4140」의 할인판매를 실시했으며 올해 말에 분당 30장 수준의 신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복사기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올해 국내 복사기 시장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30% 성장한 총 8만6000대로 추정되고 이 가운데 중급기의 수요비중은 45%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이로써 올해 국내 복사기 시장은 양적팽창 및 질적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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