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의 가격 및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삼성전자의 「디지털TV용 2세대 다기능 칩세트」가 미국 현지시험에서 우수한 평가를 획득해 국산 디지털TV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워싱턴DC의 디지털 방송 필드테스트 전문 방송사인 MSTV(Maxium Service Television)사에서 있은 2세대 칩세트에 대한 테스트에서 기존에 개발된 1세대 칩세트에 비해 수신성능, 화면과 음성 재생능력 등이 대폭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에서 삼성전자의 2세대 칩세트는 도심·수림지역 등 기존 칩들이 수신장애를 일으켰던 지역에서도 탁월한 수신상태를 보였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2세대 칩세트는 디지털TV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튜너로부터 출력되는 신호를 받아들여 방송국에서 송출한 디지털 신호와 똑같이 복원해주는 핵심부품이다.
특히 기존 2개의 칩으로 구성된 부품을 원칩화하고 디지털 변환기를 내장해 효율성과 양산성을 높여 가격도 50∼6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는 기존 제품보다 70% 정도 낮출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제니스를 통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VSB칩 등에 대한 성능테스트를 다음주중 MSTV에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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